美경고 겁났나…러, 30시간 휴전 일방선언·우크라는 연장 제안(종합2보) 푸틴,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 발표…"손뗄수 있다" 美언급 하루만 젤렌스키 "진정한 신뢰 구축하려면 30일 휴전해야"…최대규모 포로 교환 성사 0 트럼프 젤렌스키 푸틴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CM20250320000046990_P4.jpg Y (로마·브뤼셀=연합뉴스) 신창용 정빛나 특파원 = 러시아가 종전 중재에서 손을 떼겠다는 미국의 경고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질세라 러시아가 미국의 휴전 중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휴전을 더 연장하자며 맞받아쳤다. AP·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오늘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동시에 우리 군은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 어떤 형태의 공격적인 행동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휴전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고' 하루 만에 나왔다. 지난달 미국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러시아가 잇달아 선결 조건을 요구하며 사실상 부분 휴전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문답 중 "두 당사국(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한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더 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