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식 토토, 주택 신규 수주 잠정 중단... 사명 변경도 추진 -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2025.04.30 19:20
수정 : 2025.04.30 19:29기사원문
"체질 개선 본격 토토 사이트 나서겠다"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택 신규 토토 사이트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내부 체질 개선과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회복하고자 고강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주 대표와 임원진들은 당분간 주택 신규 사업 토토 사이트를 위한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임원진은 구체적인 기한은 밝히지 않은 채 "안전과 품질에 대한 경쟁력, 체질 개선이 확보된 이후에 본격 토토 사이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토토 사이트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회사는 현재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토토 사이트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신규 토토 사이트 중단에도 당장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주 대표는 사명 변경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인 건설사의 이미지 실추가 향후 회사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출범해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43년간 사명을 유지해왔다.
한편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며 10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경기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