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담판 생중계에 대해 “상식에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단일화 담판 국민 앞에 생중계 비상식" 비판
김 고문은 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이 걱정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갖고 기다리는데 1시간 15분 만에 결렬대회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두 후보 다 역량이 토토 사이트 먹튀 검증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후보 진영이 고함을 지르고 소란스러운 상태에서 담판을 생중계하며 국민 앞에 노출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두 분이 어디 들어가서 합의할 때까지 밤을 새워서라도 담판을 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 측이 ‘일부 지도부가 선출된 권력을 끌어내리려 한다’라고 말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겠느냐”라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세상 일이 오해 때문에 생기는 비극들이 많다.
"단일화 실패 땐,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파전 될 것"
이런 과정을 거쳐 단일화가 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는 “극적인 단일화를 하게 되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국민에 호소하는 시간은 충분하다”라며 “민주당이 워낙 지금 도를 넘치는 잘못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한 예비후보가 등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재명과 김문수, 이준석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고문은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우리 당의 4명의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와 대결 여론조사에서 다 큰 표 차이로 지고 있지 않나”라며 “왜 토토 사이트 먹튀 검증가 불려 나왔는지 그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당에서는 이 중요한 대선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노력을 해보자 그런 노력이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일화는 11일 전에 끝내야 하며, 일주일 더 끌자는 것은 지는 선거를 하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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