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최고경영자(CEO)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과방위는 유 CEO에게 이날 오전 10시 청문회 증인 출석을 통보했다.
과방위는 유 CEO에게 지난 18일 발생한 해킹 사고 경위, 피해 규모 등을 묻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토토 홍보텔레콤에 실질적 피해 구제를 위한 조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 CEO는 지난 25일 토토 홍보T타워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해킹 사고와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토토 홍보텔레콤은 28일부터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유심 교체 시간, 물량 부족 등으로 대리점을 찾은 사람 중 상당수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토토 홍보텔레콤은 고객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유심 포맷 방식을 5월 중 도입하는 등 고객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토토 홍보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제공한다며, 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100% 책임지겠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토토 홍보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 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을 진행 중이다. 5월 중순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심 포맷은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적으로 기존 유심 정보를 변경하는 방법이다. 유심 교체로 인한 애플리케이션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에 고객 불편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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