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역할 여기까지"
"더이상 정치 않겠다…갈등현장에서 벗어나겠다"
30일 탈당 예고
"당내 역할 없고, 정계 머물 명분 없어져"
"더이상 정치 않겠다…갈등현장에서 벗어나겠다"
30일 탈당 예고
"당내 역할 없고, 정계 머물 명분 없어져"

홍 후보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2차 경선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 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오늘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제 토토 홍보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제21대 대선에 도전하면서부터 이번 대권 도전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거듭 강조해 온 바 있다.
홍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후보별 소회를 밝히는 시간에서도 "이번이 대선 후보 경선 세번째"라며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 이번에 나올 땐 마지막이 아닌가, 이제 삼세판이니까 더할 여력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어떤 경우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오는 30일 탈당도 예고했다.
홍 후보는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내일(4월 30일)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남겼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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