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2018 러시아 메이저 토토 직전 부상으로 눈물
"손흥민과 연락해…위로밖에 해줄 말이 없더라"
![[파주=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메이저 토토.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11/03/202211031716477057_l.jpg)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2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공중볼 경합을 하다 얼굴을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고, 눈과 코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다.
결국 손흥민은 정밀 검사 결과 눈 주위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에서 소속팀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뒤 국내파 위주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대표팀에 이날 합류한 수비수 김진수는 "어제도 오늘도 (손)흥민이와 연락했다.
이어 "(부상 정도에 대해) 자세한 얘기는 하지도, 묻지도 않았다. 다쳤기 때문에 걱정돼서 연락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A매치 통산 61경기를 뛴 김진수는 앞서 두 번의 메이저 토토 직전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다.
![[마르세유=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메이저 토토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을 입어 괴로워하고 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2-1로 꺾고 챔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2022.11.0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11/03/202211031716489899_l.jpg)
이어 2018 러시아메이저 토토에선 대회를 앞두고 북아일랜드와 원정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쳐 또 메이저 토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누구보다 메이저 토토 직전 부상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김진수는 "4년 전 러시아메이저 토토 출정식 때 다쳐서 못 뛰었는데, 흥민이가 팀의 득점 후 달려와서 안아줬던 기억이 있다"며 "부상이 개인에게 얼마나 크게 와 닿는지 잘 안다. 흥민이의 지금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흥민이는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기 때문에 (메이저 토토 출전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수술 후 복귀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가운데 의학계에선 경기에 나서려면 한두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수는 "흥민이가 메이저 토토에서 못 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간다면 함께 뛸 것"이라며 "흥민이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메이저 토토을 잘 준비해야 한다. 메이저 토토을 앞두고 다치면 너무 많은 걸 잃는다.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파주=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메이저 토토.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11/03/202211031716519937_l.jpg)
이어 "시즌을 잘 마무리했고,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 모든 선수가 피곤하고 힘든 상태다. 이제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메이저 토토에서 가장 중요하다. 남은 기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코치진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메이저 토토에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중인 김진수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누구나 부상은 원하지 않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며 "남은 시간 재활하고 치료를 잘해서 회복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팀과 미팅을 통해 오늘도 회복을 위해 정상 훈련을 안 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진수는 "메이저 토토 직전 마지막 평가전이라 꼭 승리해야 한다. 많은 분의 관심도 있다. 카타르에 가기 전 출정식을 잘하고 메이저 토토 첫 경기부터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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