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내년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는 '직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타니 오늘 의 토토 총리는 "내년 월드컵이 열릴 시기가 되면 세계 대부분 국가가 자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이 형성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부 국가의 백신 접종이 미흡할 가능성을 고려, 오늘 의 토토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늘 의 토토 월드컵은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으로 내년 11월21일 개막한다.
알타니 총리는 또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오늘 의 토토에 오는 여행객을 위한 백신 100만회분을 확보하고자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월드컵을 보러 오는 여행객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주된 목적은 오늘 의 토토 시민과 거주민의 보호"라고 강조했다.
오늘 의 토토는 자국민 백신 접종에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또 "오늘 의 토토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과 의료시설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며 "일찍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월드컵 프로젝트 참여 회사와 협의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9일까지 오늘 의 토토는 전체 인구 중 57.1%에 해당하는 161만6000여명이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 이 중 125만9000여명은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알타니 총리는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이 다음 주 내 72%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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